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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분석] 한국투자-하나금투, M&A 신바람…수수료 수익만 200억원 ‘쑥’

[하우스분석] 한국투자-하나금투, M&A 신바람…수수료 수익만 200억원 ‘쑥’

기사승인 2022. 05. 2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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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사모펀드 M&A 시장으로 '이동'
"시장 급변해 전년 대비 위축될 것"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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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가 1년 새 200억원이 넘는 인수·합병(M&A) 수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M&A 시장은 대기업과 사모펀드(PEF)가 대거 참여하면서 역대급 규모를 형성했고 올해도 대형 매물이 나오며 수익성이 높은 부문으로 여겨지고 있다. 증권가는 올해부터 기업금융(IB) 부문 강화에 나서면서 치열한 M&A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1분기 만에 앞서 나간 두 증권사의 추후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국내 32개 증권사의 매수합병 수수료 수익은 5922억6107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343억8012만원 늘어난 규모다. 세부적으로 구조조정 및 금융상담 수수료가 4631억2110만원으로 수익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매수합병중개 수수료도 1106억8299만원을 기록했다.

◇매수합병으로 수익 내는 증권사
증권사 중에선 한국투자증권이 올 1분기 말 1239억원으로 가장 큰 규모의 수익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1031억원 대비 207억원 늘어난 수치로, 증가폭으로는 증권사 중 최대 규모다. 한투증권은 올 1분기에만 두산공작기계(2조원), 대우건설(2조원), 투썸플레이스(1조원) 등의 딜을 클로징 하면서 대규모 수익을 창출했다.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2조7000억원), 클래시스(6700억원), 현대글로비스(6100억원), 한국유리공업(5900억원), 코리아센터(5800억원) 등 다른 딜에도 참여하면서 추가 수익 확보에 애쓰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520억원으로 두 번째로 많은 수익을 창출했다. 이어 △KB증권(442억원) △리딩투자증권(389억원) △코리아에셋투자증권(366억원) △교보증권(330억원) 순으로 중소형사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하나금융투자는 증권가에서 가장 돋보이는 수익 증가폭을 기록했다. 올 1분기 하나금투는307억원에 달하는 매수합병 수수료 수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2억원 늘어난 규모다.

◇떠오르는 M&A 시장…“위축될 수 있어” 경고
M&A는 올해 증권사들이 눈여겨보고 있는 시장이다. 지난해 거래액이 51조7515억원을 기록하며 1년 전에 비해 배 가까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M&A 시장이 50조원을 넘어선 건 지난 2015년 82조8450억원 이후 6년 만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유동자산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콘텐츠, 빅데이터 등에 가치가 부여되면서 M&A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올해 전망도 나쁘지 않다. 최대 8조원의 몸값이 점쳐지는 한온시스템 매각 건이나 현대LNG해운의 매각 절차가 남아있다. 이 외에 버거킹, 대경오앤티, EMK 등도 수천억 몸값이 예상되는 시장 매물로 꼽힌다.

다만, 올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미국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영향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해 M&A 열기가 식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안정화에 따라 지난해 유보됐던 신규 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고, 전반적으로 사모펀드들의 규모가 커지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평가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드라이파우더(미집행 약정액)의 증가 등으로 M&A 시장의 매물가격이 상승한 측면이 있다”며 “올해는 대기업 사무구조 개편에 따른 자금 조달성 투자유치 및 PE들의 드라이파우더 소진 등이 시장에 많을 것으로 보이는데다 금리 인상 및 공급충격 등 급변하는 상황에서 시장 자체가 전년 대비 위축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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