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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웨어 넘어 골프장 사업에도 손 뻗는 패션업계

골프웨어 넘어 골프장 사업에도 손 뻗는 패션업계

기사승인 2022. 05. 24.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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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쌍방울 등 부지 매입 잇따라
삼성물산은 가평 등 6곳 6영
시너지 통해 수익 극대화 노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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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패션업계가 골프웨어를 넘어 골프장 사업에까지 손을 뻗고 있다. 골프 산업의 호황기를 맞아, ‘물 들어올 때 노를 젓자’라는 생각에서다. 본업인 의류 사업뿐만 아니라 골프장 사업으로 수익성을 확보해 안정적인 현금 창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게 이들의 목표다.

24일 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505개 골프장을 이용한 내장객은 총 5056만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5000만명을 돌파했다. 2020년의 4673만명과 비교하면 약 8.2% 증가한 수치다.

이에 패션업계에서도 골프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골프웨어 뿐만 아니라 골프장 사업으로 영역 보폭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먼저 LF는 2025년 개장을 목표로 골프장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LF와 지주사인 LF네트웍스로 구성된 LF컨소시엄은 2000억원을 투자해 전남 광양시 구봉산 일대(190만7704㎡)에 골프장(27홀)을 비롯한 숙박·휴양·레저시설을 조성하는 관광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LF관계자는 “2024년 말 골프장이 준공되고, 2025년 초에 오픈할 예정이다”면서 “이 건 외에 현재 추진 중인 골프장 사업은 없다”고 말했다.

쌍방울그룹도 골프장 건립에 한창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20년 5월 쌍방울을 포함한 계열사 비비안, 광림, 미래산업, 인피니티엔티 등 5개 계열사는 각각 지분 20%를 출자해 SBW홀딩스를 설립했다. 이후 SBW홀딩스는 골프장 부지를 집중적으로 매입하고 있다.

쌍방울그룹의 이 골프장은 경기도 포천시 화현면 지현2·4리 소재 천주산 일대 200만㎡(60만평)에 들어설 예정으로, 총 사업비는 12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크리스에프앤씨도 골프장 사업 추진에 여념이 없다. 지난 2020년 부산 지역 건설사인 삼미건설로부터 에스씨인베스트 지분 60%를 취득한 데 이어, 에스씨인베스트로부터 296억을 대여한 것 모두 이 때문이다.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일대에 위치한 이 골프장은 현재 허가 절차를 진행 중으로, 토지 매입이 최종 완료되면 내년 말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일찍이 골프장 사업에 뛰어들어 수혜를 입은 기업도 있다. 삼성물산의 경우 현재 가평베네스트, 동래베네스트, 레이크사이드, 안양컨트리클럽, 글렌로스, 레이크사이드 등 6개의 골프장을 영위하고 있다. 올 1분기 골프·조경·파크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리조트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4% 늘어난 868억8700만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패션업계가 골프장 사업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골프장이 연일 예약이 가득 찰 정도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 골프장 사업과 골프 의류 사업을 병행하면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패션회사들의 세련된 경영 감각이 골프장 운영에 반영되면 2030 젊은 골퍼들의 호응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골프산업이 전례 없는 호황을 누리면서 골프웨어를 넘어 골프장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는 패션기업들이 늘고 있다”면서 “기존 사업의 역량과 탄탄한 자금력을 발판 삼으면 골프장 사업에 뛰어드는 것이 어렵지 않다. 때문에 골프장 사업에 진출하는 패션기업들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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