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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후일담] 대신증권, IPO 한파에도 평온한 이유

[취재후일담] 대신증권, IPO 한파에도 평온한 이유

기사승인 2022. 05. 2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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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와 달리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 한파가 들이닥치면서 증권사들의 실적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연초부터 대어급인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 철회를 시작으로 적지 않은 기업이 상장 철회를 결정하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죠. 하지만 대신증권은 사뭇 다른 분위기입니다. 올해 대표주관을 맡은 IPO가 모두 흥행하는 등 상대적으로 ‘밝은’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올해 대신증권이 주관을 맡은 곳은 풍원정밀과 가온칩스입니다. 지난 2월 상장한 풍원정밀은 1556대 1의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했고, 지난 20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1847.12대 1이라는 수요예측 결과를 받아들었습니다. 특히 가온칩스의 경우 공모가 최상단인 1만3000원을 초과하는 1만5000원 이상을 제시한 기관이 전체의 99.89% 달했습니다.

그 결과 가온칩스의 일반 투자자 청약 경쟁률은 2183.29대 1로 높았고, 풍원정밀 역시 2235.98대 1로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올해 꽁꽁 언 IPO시장 투자심리를 고려하면 매우 준수한 성적표죠. 이들 기업은 공모가 대비 수익률도 양호한 편입니다.

대신증권은 이 같은 흥행으로 예상을 훌쩍 뛰어넘은 수수료 수익을 거뒀습니다. 풍원정밀의 수수료 수익은 6억3360만원에서 7억2960만원으로 늘었고, 가온칩스의 수수료 수익은 5억6650만원에서 8억6520만원으로 급증했습니다. 여기에 연초 LG에너지솔루션의 IPO에 공동주관사로 참여하면서 98억원가량을 챙겼죠.

이 같은 성과는 IB(투자은행) 조직을 확대하고 인력을 늘린 데 따른 것입니다. 지난해 IPO 본부를 IPO1 본부와 IPO2 본부로 나누고 신기술금융부를 신설하는 등 6개의 본부로 조직을 확장했습니다.

특히 회계사뿐만 아니라 변호사, 바이오 전공 석·박사, 펀드매니저, 리서치 어시스턴트(RA) 출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영입해 좀 더 적절한 기업 가치와 에쿼티 스토리를 풀어낼 수 있도록 했습니다. IPO 담당인력도 대형사 수준인 40명까지 확대했습니다. 이 같이 공을 들인 결과 지난 3월에는 다른 대형사를 제치고 기업가치 8조~10조원으로 평가받는 카카오모빌리티의 IPO 주관사단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대신증권은 2018년에 주관 경쟁에서 신흥 강자로 떠올랐습니다. 중견·중소기업 등을 중심으로 한 탄탄한 트랙 레코드를 쌓아온 대신증권이 전통 강자 사이에서 옛 화려했던 면모를 되찾아 나갈지 관심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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