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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 ‘사회적 가치’ 돕는 숨은 조력자 최기원

최태원 SK회장 ‘사회적 가치’ 돕는 숨은 조력자 최기원

기사승인 2020. 06. 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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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태원, 지나온 22년 함께할 22년]⑤下
국내 최대규모 사회적 기업의 수장
최태원 동생이자 손꼽히는 여성부호
인재 양성 등에 지난해 153억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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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의 2대 주주.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적 기업 ‘행복나눔재단’의 이사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여동생. 국내 여성부호 톱5.

최기원 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을 수식하는 표현들은 많지만 최 이사장에 대해 외부에 알려진 바는 거의 없다. 조용한 성품과 나서지 않는 성격 때문이다. 그러나 최 이사장은 오빠인 최 회장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회적 가치 실현’의 선봉에 서서 묵묵하게 그를 돕고 있다. 10년이 넘도록 재단을 이끌면서 SK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끌어낸 최 이사장이 만들어낸 성과는 만만치 않다는 평가다.

최 이사장은 지난 2009년 행복나눔재단의 3대 이사장으로 취임해 11년째 ‘사회변화 프로젝트 개발’과 ‘청년 인재 양성 프로젝트 확산’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8일 행복나눔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이 재단에서 국내 청년 인재 양성, 사회변화 프로젝트 개발 등으로 지출한 기부금은 총 153억원으로 전년 대비 4억원 증가했다. 지난 6년간 행복나눔재단이 지출한 사회공헌비용은 1113억원으로 최 이사장 취임 이후부터 따져보면 규모는 더욱 커진다.

은둔의 조력자이긴 하지만 최 이사장이 실천하는 사회적 가치는 크다. 재단은 2010년 빈곤층 아동과 청소년의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행복한 학교’를 설립하였으며, 2013년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에 ‘임팩트 투자’를 진행, 2014년 조리 및 외식 서비스 분야의 직업을 꿈꾸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1년간 무상 교육을 제공하는 ‘SK 뉴스쿨’ 등을 실시하고 있다.

재단 내외부에서는 “최 이사장이 이끌기 시작한 뒤 창의적이고 지속가능한 사회모델이 많이 개발되었으며, 진정성있는 활동이 펼쳐지고 있다”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 이사장의 경영 방식은 오빠인 최 회장이 강조하는 ‘SK의 사회적 가치 실현’의 지향점이기도 하다. 그는 물고기를 잡아주기보다는 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더 나아가서는 어업 자체를 변화시킬 수 있는 사회적 기업이야 말로 지속 가능성이 담보되고 선순환 구조를 가진 사회기여 모델이며 소외계층의 실질적 삶의 질을 높이는 최선의 선택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최 이사장의 ‘은둔의 조력가’가 된 배경에는 SK家의 경영 스타일도 한몫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SK는 현재 ‘사촌경영’으로 SK그룹은 최태원이, SK의 또 다른 지주사인 SK디스커버리는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이끌고 있는데 최 회장을 제외한 모든 형제들은 외부에 모습을 가급적 드러내지 않고 있다. 그만큼 최 회장에 힘을 실어줌과 동시에 ‘따로 또 같이’ 경영하에 조금이라도 마찰을 빚거나 어긋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일체감 있게 행동하려는 취지에서다.

이 때문에 최 이사장도 최 회장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대한 맥을 같이하면서도 눈에 띄지 않는 은둔의 조력자처럼 행동한다는 분석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이사장은 앞에 잘 나서지 않는다”면서 “최 회장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뒤에서 묵묵히 도와주는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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