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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기 돌파 ‘농산물꾸러미’가 효자

코로나 위기 돌파 ‘농산물꾸러미’가 효자

기사승인 2020. 11.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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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원사업 덕분 매출 전년 수준 유지
친환경 반가공 식품 개발·판로 넓혀야
농가생활협동조합 전경사진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에 위치한 농가생활협동조합 전경 / 제공=농가생활협동조합
“정부의 친환경 농산물꾸러미 지원사업 덕분에 코로나 여파를 버텨낼 수 있었습니다.”

지난 10일 충북 청주시에서 만난 전병길 농가생활협동조합 이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급락했던 올해 매출이 친환경 농산물꾸러미 지원사업 덕분에 전년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찾은 농가생활협동조합은 지난 2014년 설립된 친환경 농산물 가공·유통업체다. 2015년 친환경 학교급식 공급업체로 선정돼 현재까지 청주시내 60여 학교에 150여 품목의 친환경 급식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에만 5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매년 크게 성장하던 농가생활협동조합 역시 코로나19의 직격탄을 피해가지 못했다. 초·중·고등학교의 개학 연기에 매출의 약 80%를 차지하는 학교 급식이 중단된 탓이다.

전 이사는 “계약재배를 통해 학교급식용 농산물의 판로를 확보한 상태에서 납품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개학 연기에 따른 학교급식 중단으로 연간 매출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의 농산물꾸러미 지원사업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한 개학 연기와 온라인 수업으로 급식이 중단됨에 따라 관련 예산을 학생 가정의 농산물 지원에 쓰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 4월 전국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농산물꾸러미 지원사업을 시행했고, 이는 갑작스러운 학교급식 중단에도 급식 농산물의 대체 판로 확보로 이어져 일선 친환경 농가와 공급업체들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 시범사업 대상을 4만5000명에서 8만명으로 확대한 것도 매출 증대에 많은 도움이 됐다.

다만 전 이사는 앞으로 친환경농산물 업계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요즘 트렌드에 맞는 친환경 반가공 식품 생산 기반 구축과 함께 안정적인 대체 판로 개척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최근 소비자들은 샐러드나 조각과일과 같은 반가공 형태의 식품을 많이 찾는데 친환경 농산물 업계는 관련 가공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못하다”면서 “반가공 사업을 친환경 농업 업계에서도 키울 수 있는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급식 뿐만 아니라 군납, 기업 급식 납품 등 새로운 판로 확대도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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