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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경영참여 후 한화 매출 5년간 10조 훌쩍…태양광 2배 성장세

김동관 경영참여 후 한화 매출 5년간 10조 훌쩍…태양광 2배 성장세

기사승인 2020. 08.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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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0 김동관 손에]①
5년간 태양광 키우고 공격 경영
"그룹 운영능력 안정적" 긍정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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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의 역사’. 한화의 지난 68년은 이렇게 표현된다. 현재 재계 순위 7위에 이른 한화는 대한생명(현 한화생명) 인수로 퀀텀점프를 한데 이어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태양광 사업으로 사업 재편을 하면서 5년간 매출액만 10조원, 그룹 자산은 45조원가량 늘었다. 석유화학 업종에 대한 공격적인 인수합병(M&A)과 태양광 등 신사업에 대한 볼륨을 키웠기에 가능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승부사 기질과 함께 장남인 김동관 부사장의 안정적인 운영 능력이 더해진 결과라는 평가다.

특히 올해는 한화가 태양광 사업을 시작한지 10년이 되는 해다. 당시만해도 태양광 업황이 좋지 않은 와중에 투자를 단행, 시장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더욱 컸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후 독일 태양광 업체 큐셀을 인수하는 등 뚝심있게 사업을 이끈 결과 현재 태양광 사업은 한화그룹의 주축 사업으로 올라설 수 있게 됐다. 그동안 한화의 태양광 사업을 이끈 주인공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의 입지는 물론 역할론도 더욱 부각되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화의 매출액은 지난 2015년 41조3000억원에서 작년 50조4000억원으로 5년간 10조원이 늘었다.

지난 5년간 금융업을 제외한 화약제조업, 건설업, 태양광사업, 레저서비스업 등 주요 사업군에서 가장 괄목적인 성장을 한 곳은 단연 태양광이다.

전체 매출 중 태양광 사업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2015년 8.27%에서 2017년 6.8%로 줄어들다 작년엔 12.25%로 2배가량 올랐다. 그동안 한화그룹의 주요 사업군으로 꼽히던 화약제조업 매출 비중이 14.50%(2019년 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태양광 사업의 성장세가 얼마나 가파른지 알 수 있다. 영업이익률도 매년 상승세다. 작년 상반기 4.11%이던 영업이익률은 올 상반기 6.57%까지 올랐다.

태양광을 중심으로 한 사업 재편으로 자산 규모도 크게 증가했다. 올 상반기 한화그룹의 자산 총계는 190조원으로 지난 2016년말보다 45조원 늘었다. 2016년은 김 부사장이 이끄는 태양광 사업이 처음으로 영업이익을 내던 해다. 2010년은 태양광 업황이 좋지 않던 시기임에도 불구, 김 회장은 태양광 시장은 장기적 관점에서 봐야 한다며 한화케미칼의 폴리실리콘 사업을 위해 1조원의 투자를 단행했고 이는 한화가 태양광 사업을 계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한화의 태양광 사업 입지는 커지는 모양새다. 이미 한화큐셀과 한화글로벌에셋은 작년 말 기준 셀 9.0GW와 모듈 11.3W의 생산 규모를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미국, 독일, 일본 등 해외 주요 국가에서 태양광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올해 태양광 시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하락하겠으나 내년부터는 연평균 18% 이상의 성장세가 전망되며 미국에서도 친환경 정책 강화 목소리가 나오면서 최근 한화솔루션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한화솔루션은 최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그룹 내 시가총액이 가장 크다. 한화그룹내 비금융 회사는 총 76개로 이 중 4곳(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이 상장돼 있다. 이 가운데 주가가 3만원선을 넘은 곳은 한화솔루션이 유일하다.

지난 3월 23일 한화솔루션 주가는 9410원에 마감했는데 이날 기준 종가는 3만1700원으로 3월 대비 주가가 236.87% 급증했다. 한화솔루션의 시총 규모도 1조5000억원에서 5조677억원으로 4조원이 넘게 올랐다. 코스피 시장 기준, 시총 순위는 89위에서 51위로 38단계 뛰었다.

한화그룹의 사업재편이 이뤄지면서 김 부사장의 경영능력 또한 시험대에 올랐다. 업계선 경영 수업 중인 김 부사장이 부친인 김 회장 아래서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를 내놓고 있다. 앞서 김 회장이 과감한 투자와 결단력으로 그룹의 인수합병(M&A)을 이끌면서 덩치를 키웠다면 김 부사장은 수소트럭 니콜라 창업자를 직접 만나 수소사업 협력 관계를 다지는 등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사업적인 면에서도 태양광 사업이 불모지였던 시절부터 태양광을 키워 한화그룹의 주축 사업으로 이끌어왔다는 게 가장 높이 평가받는 부분”이라며 “경영 능력과 함께 리더로서의 덕목들도 갖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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